오늘도 어김없이 출근을 했다. 출근하고 나서야 약을 안 챙겨왔다는 걸 알아서 어떡하나 싶었지만서도 하루 참아보기로 했다. 이제 먹는 것도 마음껏 먹는데, 뭘. 알바는 평화로웠고 손님은 많이 없었지만..잘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샤워부터 했다. 점심도 못 먹고 동생 수술하는 것 때문에 바로 병원으로 가야했기 때문이다.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나왔는데, 이 놈의 바람. 뭐가 그리 화가 났는지 미친듯이 불어댄다. 아무튼 겨우 병원에 도착을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면회는 병실에서 못한단다. 환자가 1층 로비로 오면 할 수 있다는 것...아니, 동생 오늘 수술했는데..그러면 못 본다는 것 아닙니까...ㅠ 결국 만나지 못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휴,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것도 힘들다...



오늘은 날이 더웠지?


오늘은 생각보다 날이 더웠다. 내가 덥게 입고 갔나 했지만 나처럼 입은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날이 정말 더운 게 아닌 이유가 바람이 차가웠는데 햇빛이 또 강하다 보니 더워지는 것 같았다. 또 내가 제일 해가 정상에 떠 있을 시간인 3시쯤 활동한 것도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아휴, 집에 오니까 시원하더라.

햇빛이 또 났다 싶었더니 내가 키우고 있는 토마토와 해바라기가 싹을 틔었다. 식물 키우는 게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인데 이렇게 싹이 나니까 행복해죽겠다. 내가 이렇게 생명을 자라게 할 수 있구나 싶기도 하고.

집에 와서 밥 먹고 커피 한 잔 먹고 노트북을 켤까 했지만 키지 않았다. 잠이라도 자야겠다 싶은데 잠은 안 잤고 부모님 오셔서 저녁 함께 하고 9시쯤 되어서야 방에 들어왔다. 그리고 컴퓨터를 켰는데 밀린 연락 다 처리하고 이렇게 일기를 쓴다. 휴, 한 건 별로 없는데 뭐가 이리 힘든지...

아무튼, 내일은 주말인데 비가 온다고 해서 하루종일 집에서 남은 일이나 해결해야지. 일단 오늘은 좀 놉시다! 키키키



"즐거워,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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